202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제외한 주요 법정감염병의 감염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제외하면 지난해 주요 법정감염병 감염자 수가 감소했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2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2022년 코로나19를 제외한 법정감염병 40여종의 감염자 수는 9만2831명(인구 10만명당 18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6% 줄었다.


A형간염 환자가 전년보다 71.3%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B형간염(26.7%), C형간염(17.9%), 수두(11.4%), 결핵(11.3%)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뎅기열 감염자는 3333.3% 증가했다. 라임병 환자는 175%, 말라리아 환자는 42.9%,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 균종(CRE) 감염증 환자는 31.1%,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5.4% 각각 늘었다. CRE는 카바페넴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장내세균속 균종으로 사람의 장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데 요로나 혈류 등 다른 부위로 유입되면 요로감염, 혈류감염, 상처감염, 폐렴 등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2020년 6만727명, 2021년 57만72명, 2022년 2842만4635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는 지난 5월에야 윤석열 대통령이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선언했다.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22년 2만7269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사망한 2만6397명을 제외한 사망자 수는 872명으로 전년(517명)보다 68.7% 늘었다. CRE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39명으로 가장 많았고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142명, 폐렴구균 감염증 56명,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40명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도 법정감염병 현황을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환자 발생을 적극 신고해 주신 의료기관 등에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모기, 진드기 등 매개체를 통해 감염되는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등의 발생이 증가해 야외활동을 할 때 모기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