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어린이 약 70만명을 러시아 영토로 안전히 대피시켰다고 그리고르 카라신 러시아 연방평의회 의원이 지난 2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카라신 의원. /사진=로이터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어린이 약 70만명을 러시아 영토로 안전히 대피시켰다고 러시아 연방 평의회(상원) 의원이 밝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와 러시아 매체 타스 등에 따르면 그리고르 카라신 러시아 연방평의회 의원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에서 어린이 70만명을 러시아 영토로 안전히 이주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입장과 대치된다. ICC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불법 연행하고 러시아로 무단 이송한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연행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ICC는 푸틴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 아동권익 담당 대통령 특사인 마리아 르보바 벨로바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가 현직 국가원수에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3번째다. 앞서 ICC는 오마르 알 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과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최고지도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정부의 통계에는 차이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아동 26만명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1만9492명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됐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