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 5일 만에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병력을 지휘하는 프리고진. /사진=로이터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이 무장 반란 실패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프리고진은 반란 실패 이후인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총 3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는 프리고진 포함 총 35명이 초대됐다. 바그너 부대 지휘관들도 다수 초대됐다.


프리고진은 지난달 23일 "러시아군 헬리콥터가 우리에게 사격을 가했다"며 총구를 돌려 러시아로 돌격했다.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 대원은 하루 만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지점까지 이동했으나 회군은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일촉즉발의 순간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러시아 정부를 중재했다.

이후 프리고진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일각에서는 '프리고진 암살설'을 제기했다. 프리고진 암살설은 지난 3일 프리고진이 텔레그램을 통해 음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일축됐다. 당시 프리고진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정의의 행진은 우리 사회를 통합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다음 승리'를 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