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서울에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펼치게 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 중 김하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내년 시즌 서울에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펼치게 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LA다저스가 2024년 3월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구단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하성의 소감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김하성은 영상을 통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했을 때 조국에서 샌디에이고와 함께 MLB 야구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벅차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팀 동료, 코치진, 스태프를 우리나라에 초대하고 좋은 기회를 같이 경험할 수 있게 돼 무척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하성은 "한국에 샌디에이고 팬들도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이다"라며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인사했다.


아울러 샌디에이고 구단은 트위터에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여한다는 내용을 알리면서 시리즈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 이와 함께 '한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야구'라는 문구를 한글로 적어 눈길을 끌었다.
샌드에이고 파드리스는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MLB 개막전에 대해 김하성이 소감을 밝히는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트위터 캡처


한국에서 MLB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최초다. 아시아에서는 도쿄에 이어 두 번째다. 또 MLB 사무국은 내년 시즌 한국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영국에서도 정규 리그 경기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미국 국경 밖에서 열리는 것은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서울이 9번째다.


아직 구체적인 개최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3월 말의 추운 날씨와 우천 취소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한국의 유일한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고척이 개최지가 될 경우 김하성에게는 의미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친정팀인 키움 히어로즈 시절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메이저리거가 된 그는 이제 히어로즈 유니폼이 아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고척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