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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발전기자재업체 비에이치아이(BHI)가 미국 원자력 발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가 폴란드 현지에서 추진 중인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13일 오후 2시58분 기준 비에이치아이는 전일 대비 1380원(16.07%) 오른 9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비에이치아이는 오는 14일(현지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정부가 소유한 원자력 기업 ZKS Ferrum과 원자력 프로젝트와 관련한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폴란드 정부와 웨스팅하우스가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 프로젝트 개발과 기기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폴란드 정부로부터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원전 건설 사업에 비에이치아이가 원자력기기 공급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폴란드 국빈방문에서 거둔 원자력 분야 첫 성과다.
비에이치아이는 웨스팅하우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AP1000 원자로에 핵심 기자재인 콘덴서를 납품한 이력이 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의 기자재 공급망(supply chain)에 본격 합류하는 듯 했으나 국내에서 본격화된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이 같은 시도도 흐지부지된 바 있다. 이번 합의로 국내 원전기자재 업계와 웨스팅하우스 간 협력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정부 주도로 추진한 6~9GW 규모의 가압 경수로 6기 건설 사업에서 수주를 따낸 상황이다.
폴란드 정부가 비에이치아이를 협력 파트너로 낙점한 것은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추고자 하는 의지와 맞물려 있다. 현재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 현지에 원전을 건설하면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폴란드 정부가 51%, 나머지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최대 건설기업인 벡텔(Bechtel) 등이 투자하는 구조를 짜둔 상황이다.
1998년에 설립된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소 및 제철공정에 필요한 발전용 기자재를 설계·제작·설치·시공하는 발전용 기자재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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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