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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구미젤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하리보가 일부 제품의 중량을 줄이면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사실상 가격 인상 꼼수를 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하리보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웜즈사워·해피콜라 사워·믹스 사워 등 3종 제품의 중량을 기존 100g에서 80g으로 20% 줄이기로 했다. 중량 축소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제품 가격을 그대로 두면서 별다른 발표 없이 중량을 줄이는 건 사실상 가격 인상과 같지 않냐고 본다. 공식적으로 하리보는 2021년 자사 제품 가격을 평균 11.1% 인상한 뒤 제품 가격을 유지해왔다.
올해 1월 설립한 하리보코리아 법인이 첫 행보로 가격은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카드를 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 인상 대신 양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동원F&B도 하반기부터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00g 제품을 90g으로 변경해 출시하고 있다. 용량은 축소하는 반면 판매가(편의점가 기준 3300원)는 그대로 유지했다.
오비맥주는 올해 4월 초부터 카스 묶음팩 중 375㎖ 번들 제품 용량을 5㎖ 줄여 370㎖로 출시했다. 6개입 기준 30㎖가 줄었다. 반면 가격은 기존 375㎖ 제품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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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