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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혁신의약품 영역에서 미국을 빠른 속도로 뒤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생태계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계를 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 제약바이오기업이 혁신의약품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임상시험 횟수는 322건으로 1위 미국(339건)에 근접했다. 영국(146건)과 일본(132건) 기업이 실시한 임상시험 건수의 합보다 많았다.
중국의 혁신의약품 매출이 전체 의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26%에서 30%로 높아졌다. 이 기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건수는 137건에서 475건, 의약품 품목허가 건수도 17건에서 24건으로 늘었다.
중국에서 혁신의약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일부 선도 기업은 글로벌 제약사와 견줄 수 있을 정도의 기술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은 대부분 초기 개발단계에 머물러있고 항암분야에 한정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중국에 출시된 혁신의약품도 늘었지만 국제적으로 승인받은 의약품은 거의 없다는 점도 생태계 측면에서는 여전히 성숙도가 낮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의 혁신의약품 투자·융자 규모가 줄고 있는데 많은 기업이 생산설비를 매각하거나 일부 상품의 상용화 등을 통해 현금 흐름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과감히 투자해야 시장 재편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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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