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무단으로 월북한 미군 병사 트레비스 킹의 목격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6abc Philadelphia 캡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미군 병사 트레비스 킹을 목격한 관광객이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CNN과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들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JSA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미국인은 2021년 1월 입대한 트래비스 킹 이등병(23)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매체 1뉴스는 지난 18일 판문점에서 안보 견학에 참여하고 있던 사라 레슬리의 목격담을 전했다. 사라 레슬리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갑자기 북한 쪽을 향해 전속력(full gas)으로 달리는 것을 봤다"며 "그가 군인인 줄도 몰랐고 '틱톡' 영상을 찍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든 생각은 '정말 바보 같다'였다"며 "근데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고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국방부가 북한 인민군 카운터파트에 연락을 취했지만, 북한이 이에 아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몇 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그러면서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 등 모두가 킹 이병의 안위와 소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부 차원에선 워싱턴의 대사관을 포함해 한국과 스웨덴 정부와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또한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모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킹의 안위와 소재를 놓고 여전히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이며 필요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킹 병사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가 무사히 돌아오도록 활발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는 스웨덴과 한국 정부에 대한 접촉을 포함한다. 북한군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