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의원이 지난 2020년 9월 15일 공직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임승제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해진(국민의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최근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집중호우가 예고된 가운데 지역구 당원·지지자 등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다.


조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지역구인 경남 의령에서 한 족구 동호회 회원 수십 명과 친선 경기를 마친 뒤 자리를 옮겨 당원이 운영하는 한 음식점에서 뒤풀이 겸 음주를 곁들인 식사를 했다. 조 의원이 지역 행사를 마친 시간은 오후 5시쯤으로 저녁 식사는 같은 날 오후 10시까지 이어졌다.

해당 음식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조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고 기초의원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던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일부 참석자들은 술에 취해 음식점 맞은 편 공터에 앉아 고성을 지르는 등의 행동을 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일부터 중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된 집중호우로 사망 47명에 실종 3명을 비롯해 엄청난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행사와 저녁 식사가 이어진 다음날인 15일 오후부터 경남 도내 전 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조해진 의원이 지난 14일 수해 속에 당원‧지지자 등과 술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경남 의령읍 소재 한 음식점./사진=임승제 기자


이 때문에 이날 저녁 자리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조 의원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 사태 당시에도 지역구 4개 시·군의회 화합을 위한 풋살 경기를 열어 주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당시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해 전국적으로 엄청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안겼다.


지역의 한 공직자는 "비상근무로 공직자들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밤세워가며 공무에 여념이 없는데 국회의원 신분으로 나라가 비상 상황임에도 이 같은 처신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술자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이웃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면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사과하는 게 맞는 처신인 것 같다"고 했다. 머니S는 조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남겼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언론중재위원회 심리 결과에 따라 정정 보도된 기사입니다.

본보는 지난 7월24일자 인터넷 기사로 <조해진 의원 '수해속 술자리'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수해 속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지역에서 행사가 진행된 시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피해가 없었고, 조해진 의원이 방문한 곳은 술집이 아닌 국밥집으로 지역의 족구 동호인들이 족구경기 후 식사하는 자리에 참석을 한 것이며, 지난해 힌남노 당시를 비롯해 태풍과 수해 속에서 경기나 술자리를 가진 것이 사실이 아니므로 이를 바로 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