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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에 '하투'(夏鬪·여름 투쟁) 그림자가 드리웠다.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던 임금협상에 대해 노조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며 최종 부결돼서다.
25일 르노코리아 노조에 따르면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1857명 중 찬성 855표(46%), 반대 998표(53.7%), 무효 4표(0.3%)로 집계됐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타결 일시금 250만원, 생산성 격려금 약 100만원(변동 PI 50%)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투표 결과는 소수노조인 금속노조 르노코리아자동차지회(반대 비율 90%) 등의 반대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월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세 차례의 실무교섭과 여섯 차례의 본교섭을 거친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19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원의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됨에 따라 파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르노코리아는 노조와 다시 협상을 준비 중이지만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안을 쉽게 수용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년, 기아는 2년 동안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쳤다.
KG모빌리티는 회사가 어려워진 이후 13년 동안 무쟁의 교섭 타결을 이어왔고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역시 지난해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지만 올해 르노코리아 노조가 반기를 들면서 업계에 끼칠 파급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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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