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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차별화된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형 사업의 한 축이자 성장 동력인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가 적용된 차량용 OLED와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OLED 등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OLED 시장 선도 기업의 위상을 한층 굳건히 할 방침이다.
차별화 기술 '탠덤 OLED'에 역량 집중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86억3319만달러(10조4677억원)에서 2025년 97억달러(11조7612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OLED 비중은 아직 낮지만 성장세는 높다. 차량용 OLED 패널 매출액은 올해 3억6000만달러(4750억원) 수준에서 2025년 9억4000만달러(1조2405억원)로 세 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며 2026년에는 12억5000만달러(1조6496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출하량 기준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옴디아는 올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 전망치를 89만대에서 114만대로 약 30% 상향 조정했으며 연평균 45%씩 급성장해 2026년에는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전력과 고화질, 가벼운 무게, 명암표현 등 OLED의 강점이 내연기관차는 물론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와 시너지를 내며 급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OLED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OLED가 LCD보다 비싸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분야에서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에 역량을 쏟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올해부터는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이고 소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한 '2세대 탠덤 OLED' 양산 중이다.
탠덤 OLED를 탄성 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다.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나 저감해 전기차 시대에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또 P-OLED는 얇고 가볍고 구부릴 수 있어 커브드, 심리스 베젤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유해 물질 사용도 최소화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SG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기도 했다.
새로운 폼팩터로 모빌리티 경험 혁신
글로벌 시장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입지는 두드러진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용 OLED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LG디스플레이가 50.0%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차량용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해 차량용 OLED의 대형화를 가속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슬라이더블·투명 OLED 등 새로운 폼팩터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대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30인치대 P-OLED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대시보드 전면을 모두 채울 수 있는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투명 OLED와 슬라이더블 OLED를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모빌리티 혁신과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투명 OLED는 유리창과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동시에 제공해 차량 내외부에 적용할 수 있는 등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며, 슬라이더블 OLED는 화면을 밀어 확장하는 방식으로 대화면 고화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열린 CES2023에서 '투명 OLED'와 업계 최초의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완전 자율주행 컨셉트카를 선보여 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모델에 이어 지난해부터 벤츠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독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과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사업은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올해 1분기 기준 3조원을 상회하는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20%, 2021년 말 대비 70% 성장한 수치다. 손기환 LG디스플레이 오토 마케팅 상무는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3년 이내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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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