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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자동차 도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자율주행차에 치어 사람이 사망한 사고가 처음 발생한 데 이어 당시 운전석에 앉아있던 운전자에게는 유죄 판결까지 내려져서다.
31일(한국시각) 주요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해당 교통사고를 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라파엘라 바스케스(49)가 매리코파 고등법원에서 보호관찰 3년형을 선고받았다.
우버 엔지니어인 바스케스는 지난 2018년 3월18일 밤 자율주행을 시험하던 우버 차량 볼보 XC90에 보조운전자로 탑승해 있었다. 그는 이 차량을 타고 애리조나주 템페를 지나던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횡단하던 엘레인 허츠버그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는 자율주행 차량이 일으킨 첫 사망 사고다. 조사 결과 바스케스는 사고 당시 노래 경연대회 프로그램인 '더 보이스'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시청하고 있었다.
바스케스의 변호사는 우버가 자율주행을 시험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사고에 대한 책임을 우버도 일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사고의 책임이 바스케스에 있다며 우버를 기소하지 않았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019년 11월 바스케스가 차량의 주행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차량에 장착된 우버의 소프트웨어(SW)가 허츠버그를 보행자로 감지하지 못한 점도 사고의 일부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 운전자가 안일하게 자율주행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잘못 등 우버 측의 책임도 있다는 것.
이 사건 이후 우버는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철수시켰다. 다른 업체들의 자율주행을 이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 진출도 지연됐다.
이번 판결에 따라 각 업체가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인 자율주행 서비스 고도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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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