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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아르파헬스)이 암 관련 지원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정밀 외과 중재술'(PSI)을 선정했다. 지난 6월 첫 신약 개발 지원 분야로 골관절염을 꼽은 이후 두 번째 지원 프로그램이다.
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암 정복 프로그램인 캔서문샷의 일환으로 아르파헬스의 두 번째 프로그램 PSI에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PSI는 외과 의사들이 건강한 조직과 암 조직을 더 잘 식별하고 구별함으로써 한 번의 수술을 통해 환자들로부터 암을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아르파헬스는 수술 중 외과의가 종양의 가장자리를 시각화해 종양의 완전한 제거 가능성을 높이는 데 사용할 기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외과의가 정상적인 주변 조직과 구별하기 힘든 신경, 혈관 및 림프관 등의 해부학적 구조를 3D로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약 2만명이 새롭게 암 진단을 받고 있다. 고형암은 외과 수술을 통한 종양 제거가 일반적으로 이뤄지는데 조영제만으로는 종양이 끝나는 곳과 건강한 조직이 시작되는 곳을 알기 어렵다.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수술이 진행될 수 있다.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게 되면 의도치 않은 건강한 조직 손상을 피할 수 있게 돼 환자의 입원 기간 연장, 재수술, 통증 및 잠재적인 외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수술 후 불필요하게 진행되는 치료에 드는 비용은 미국에서만 연간 10억달러(약 1조2731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아르파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 기술개발을 위해 약속한 것으로 보안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에 초점을 맞춘 국방부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 기관(DARPA)을 본떠 지난해 3월 설립됐다.
아르파헬스는 지난해 예산 10억달러를 할당받았고 올해 15억달러를 배정받아 알츠하이머병, 당뇨, 암 등의 분야 혁신 신약의 연구지원을 준비 중이다.
기존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주요 정부 지원기관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에 다년간 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아르파헬스는 고난이도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되 실패하거나 약속된 기한을 넘기면 지원을 종료하고 다른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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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