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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노리는 넥스틸이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1990년 설립된 이후 33년 만에 증시 입성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가 확정된다. 넥스틸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500~1만25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90억~3250억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00주인데 신주 365만주(52.14%)·구주 335만주(47.86%)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공모자금은 대구경 강관 제조시설 투자, 원자재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7일 공모가 확정,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넥스틸의 2020년 매출액은 2148억원이었으나 2021년 4247억원, 2022년 668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20~2021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7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2600만2000주)의 26.35%(685만1527주)로 적은 편이다. 다만 공모주식수의 절반 가량이 구주매출로 이뤄졌다는 점이 흥행 변수로 거론된다.
구주매출은 기업이 상장할 때 최대주주를 비롯한 기존 주주의 보유주식(구주)을 투자자에게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주매출분의 공모자금이 발행사가 아닌 기존 주주로 향하는 것이다.
넥스틸의 경우 공모자금(805억~875억원) 중 385억~419억원이 기존 주주인 넥스틸홀딩스에게 돌아가게 돼 투자 매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넥스틸홀딩스의 구주매출이 넥스틸의 흥행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확률이 크다"며 "넥스틸의 구주매출 비중은 약48%로 절반에 달하기 때문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상장을 준비했던 밀리의서재가 공모물량의 20%가량을 구주매출로 내놓았다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상장을 철회한 사례가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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