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여부 해제여부를 두고 논의한다.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KF94 마스크를 구매하는 시민의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 등급을 현행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할 경우 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것인지의 여부를 다음주에 발표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일 오전에 열린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열고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 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염두에 두고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의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급 전환 시행 시점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유행과 방역 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코로나 19의 감염병위기경보 단계가 하향된 이후 지난 6월 4주차부터 확진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당시를 기준으로 지난주에 이르기까지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5000여 명에 달했다. 하루 기준으로 5만명을 넘어서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확진자 규모는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해 여름철 대비 약 35%, 겨울철 대비 약60% 수준으로 머물고 있다. 주간 치명률은 0.02%, 중증화율은 0.09%로 지난해 여름철 유행 시기 치명률의 약 30% 정도다.


지 청장은 2일 열린 중수본 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대비한 방역 대응 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방역당국과 17개 자치단체는 6가지 대응 원칙을 가지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개인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독려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