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가 둔화되자 중국 정부가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의견 개진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17일 중국 상하이시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제학자들에게 디플레이션 우려 의견을 개진하지 말도록 압박하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널리스트와 싱크탱크 연구원들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디플레이션에 대해 언급하지 말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란 우려는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5%대 역성장을 보이며 고개를 들었다. 중국의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 역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또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에 비해 0.8% 성장하는 데 그쳤다.


디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가치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8일 오후 6시 기준 1달러는 약 7.2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매체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검열'에 대해 "전 세계에 용감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중국과 대외적 이미지에 민감한 지도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