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한국전력공사가 1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1분기 6조원대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2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한전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9조7470억원, 영업손실 2조1091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7.17% 늘어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전의 적자폭은 크게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0조8209억원이던 적자규모는 1분기 6조1776억원으로 줄었고 2분기엔 다시 2조원대로 축소될 전망이다.
증권사의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7월 말 한전의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2조2543억원이었으나 20여일 만에 2조1091억원으로 소폭 상향됐다.
한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역마진 구조가 해소되면서 적자폭이 상당히 줄었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전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은 2021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차례(2022년 6월) 빼고는 전력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보다 낮았다. 발전사로부터 사들인 가격보다 판매단가가 낮은 역마진 구조로 인해 전력을 팔면 팔수록 손해가 쌓이는 상황이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 5월 전력 구입단가(kWh당 132.43)보다 판매단가(138.83원)가 더 높아지면서 역마진 구조가 깨졌고 kWh당 6.4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해 2분기 kWh당 6.9원을 시작으로 ▲3분기 5원 ▲4분기 7.4원 ▲올 1분기 13.1원 ▲2분기 8원 등 5차례 연속 전기요금을 올리면서 역마진 구조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용 에너지 원료 가격도 하락하며 한전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LNG 가격은 톤당 687달러로 지난해 9월 톤당 1470.4달러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3분기에는 한전이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는 1조8529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점처진다. 다만 올해 연간을 기준으론 6조5129억원의 적자를 내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