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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손으로 태어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창업주로부터 기업을 물려받는 다른 대기업 2, 3세와는 달리 무에서 유를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을 통해 전세계 문화 콘텐츠 시장이 대한민국을 주목하게 한 것은 불모지 같았던 국내 문화 사업에 진출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감행한 CJ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는 평이 많다.
이 회장은 문화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자에도 영화 산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이 회장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선대 회장님의 철학에 따라 국격을 높이기 위해 20여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 산업에 투자했다"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을 믿고 선택했던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CJ는 초격차역량 확보와 최고 인재 양성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아 미래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한 중기비전을 발표한 후 전략적 인수합병(M&A)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신사업 진출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고 있다.
CJ의 과감한 혁신 행보의 중심에는 이 회장이 있다. CJ는 1995년 '독립경영' 이후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생명공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유통&물류 등 4대 사업군을 완성하며 국내 유일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의 영역확장과 기존 산업 내 경쟁 격화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조직 내 유·무형의 역량을 집중하고 최고 인재들이 오고 싶어하는 일터를 만들어 제3의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여년 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직급 대신 '님' 호칭을 도입하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심는 데 앞장서 온 데서 엿볼 수 있듯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 최고인재 육성에 적극적이다. 2021년 그룹 중기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 회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하고잡이'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동안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CJ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력 계열사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고 부진했던 자회사들은 흑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22년 기준 매출 16조9422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미국에선 콘텐츠와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5년 만에 매출이 7배 이상 늘어난 8조2854억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매출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49% 달한다. 과감한 투자와 발 빠른 현지화로 이룬 성공이라는 평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1960년 출생 ▲경복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 ▲씨티은행 ▲제일제당 경리부 차장 ▲제일제당 기획관리부 부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이사 ▲제일제당 상무이사 ▲제일제당 부사장 ▲제일제당 경영담당 부회장 ▲제일제당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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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