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중국 법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중국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2곳의 현지법인 청산에 나서면서 나머지 법인 철수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제철은 추가적인 법인 매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17일 현대제철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매각 예정 자산으로 중국 법인인 '현대스틸 베이징 프로세스', '현대스틸 충칭'을 공시했다. 이로써 남은 법인은 장쑤·쑤저우·톈진 등 세 곳으로 줄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02년, 2015년에 베이징과 충칭 법인을 설립했다. 이 법인들은 현대제철 국내공장에서 들여온 자동차강판을 재가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제품을 납품해 왔다. 2016년까지는 매년 100~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현대차·기아 판매가 줄면서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4%, 2019년 3.1%, 2020년 2.3% 2021년 1.8%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보유한 중국 법인 5곳 중 2곳이 청산에 돌입하면서 추가 철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회사는 이를 부인했다. 앞으로 현대제철은 베이징과 충칭법인 매각 후 톈진법인을 중심으로 중국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 수요둔화에 따른 현지 법인 통합 운영을 하기 위해 매각에 나서는 것"이라며 "추가 법인 청산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