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에 총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사진은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사진=김동욱 기자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기술력 확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관측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올 상반기 R&D 비용으로 총 1조2190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상반기(총 9971억원)보다 22.3% 늘었다.

올 상반기 회사별 R&D 비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 4707억원 ▲삼성SDI 5822억원 ▲SK온 166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견줬을 때 회사별 R&D 비용 상승률은 각각 24.4%, 13.1%, 59.7%다. 2022년 상반기 각 회사의 R&D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 3784억원 ▲삼성SDI 5147억원 ▲SK온 1040억원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전지와 전동공구 등 소형 전지, 전력망·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과 차세대 전지와 같은 신규 사업영역을 발굴하는 데에도 힘썼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상반기 R&D 실적을 살펴보면 고용량 하이니켈계 양극재 및 고용량 급속충전 음극재 개발 등 셀(Cell) 선행개발과 고용량·고에너지밀도 자동차 전지, 고출력 전동공구용 차세대 원통형 전지, ESS용 전지 등의 개발을 추진했다.


삼성SDI는 올 상반기 전기차용 고용량·고에너지밀도 전지와 전력용 고에너지 ESS 모듈, 정보기술(IT)용 파우치형 리튬 이차전지 등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ESS용 각형 리튬 이차전지는 연구가 완료됐으며 고객이 요구하는 장수명 성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SK온은 고용량·저저항·장수명·고안전성 신규 소재와 성능 및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배터리 신규 제조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고성능을 보유하는 동시에 안전성이 보증된 전기차용 셀·모듈·팩 개발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