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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는 앞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에 중요한 의의를 가질 것입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2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K-디스플레이 2023)'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의 발언이다.
미래차 시대의 전환으로 운전자와 동승자, 내부와 외부가 다양하게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차량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 갯수가 늘고 크기가 대형화 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각 회사의 부스에 모빌리티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차량용 OLED가 적용된 미래차 콘셉트카를 설치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제안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빌리티 테마로 꾸려진 부스에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뒷좌석 등 차량 내 곳곳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배치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운전석부터 중앙 대시보드까지 34인치 초대형 P-OLED가 설치돼 계기판과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주행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센터페시아와 뒷좌석에도 유연한 곡선으로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한 P-OLED 기반의 12인치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는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를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것이다. 기존 차량용 LCD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를 저감해 미래차 시대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34인치 P-OLED를 시작으로 향후 대시보드 전면을 모두 채울 수 있는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대형화 추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OLED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 'ATO', 안전 운행을 위한 시야각 제어 신기술 'SPM' 등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들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부스 중앙에 설치한 차량용 OLED 솔루션 '뉴 디지털 콕핏'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미래차 콘셉트카로 꾸려진 차량의 운전석쪽 계기판에서 중앙까지 이어지는 대시보드에는 34인치 직사각형 모양 OLED 패널이 설치됐다.
이 제품은 화면 좌우가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제공,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용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차 안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영화관람이나 오락용 등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보조석 글로브 박스 위쪽의 공간에도 15.7인치 모니터가 설치됐고 운전석 뒤쪽 2열에는 패널크기를 14인치에서 17.3인치까지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형태의 RSE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량에 설치된 모든 디스플레이는 독립적으로 구동이 가능해 탑승자별 상황에 맞게 각종 정보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콧핏 바로 옆에는 라운드 디스플레이가 전시됐다. 9.4형 크기의 원반 모양 OLED 디스플레이로 차량의 센터패시아 부분에 설치돼 네비게이션 등 차량 운행에 필요한 용도는 물론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이 제품은 BMW그룹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에 실제 공급되고 있는 제품"이라고 귀띔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매출액은 올해 3억6000만달러(4750억원) 수준에서 2025년 9억4000만달러(1조2405억원)로 세 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며 2026년에는 12억5000만달러(1조6496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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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