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가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신시내티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조코비치의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노박 조코비치(2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알카라스를 3시간 49분에 걸친 혈투 끝에 2-1(5-7 7-6<9-7> 7-6<7-4>)로 꺾었다.


지난달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졌던 조코비치는 한 달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신시내티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조코비치는 지난 2021년 US오픈 단식 준우승 이래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이날도 두 차례나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벌였다. 조코비치는 3세트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듀스 끝에 내줬다.


결국 또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의 서브를 알카라스가 제대로 리턴하지 못하면서 조코비치의 승리가 확정됐다. 조코비치는 코트에 드러누워 한동안 가쁜 숨만 몰아쉬었고, 알카라스는 눈물을 흘렸다.

여자부에서는 코코 고프(7위)가 카롤리나 무호바(17위)를 2-0(6-3 6-4)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고프는 WTA 1000시리즈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2004년 3월생으로 만 19세인 고프는 지난 1968년 만 17세의 나이로 정상에 선 린다 투에로 이후 55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10대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