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교육용 드론 100여대가 결함으로 인해 날리자마자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6월 육군 병사들이 교육용 드론을 날리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육군이 올해 12억원에 달하는 예산으로 구입한 교육용 드론 100여대가 결함으로 인해 줄줄이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산 드론이 국산으로 둔갑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군재정관리단은 지난해 9월 '교육용 상용 드론' 입찰 공고를 내 대대급 부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드론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구매했다. 총 11억8000여만원의 예산으로 구입한 드론 651대는 지난 1월부터 각 부대로 보급됐다.

육군은 이달부터 이 드론을 운용했다. 하지만 이중 100여대가 날리자마자 줄줄이 추락했다.


문제가 빗발치자 육군은 드론 사용을 전격 중지했고 군사경찰은 낙찰·납품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군사경찰은 업체가 중국산 드론을 수입한 뒤 국내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둔갑시킨 구체적 정황을 포착했다. '라벨 바꿔치기'인 셈이다.

육군 측은 납품 과정에서의 허위서류 제출 등 추가의혹과 관련해 조사 중이다.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