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미국 의료기기업체 써모피셔사이언티픽(써모피셔)의 자회사를 통해 최근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비만약 위고비를 생산한다. 노보노디스크는 글로벌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 캐털란트를 통해서만 위고비를 생산해 왔는데 2021년 캐털란트 생산시설에서 공정상 문제가 드러나 위고비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5일 글로벌 제약 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써모피셔의 CDMO 자회사 파테온을 통해 위고비를 생산 중이다.
노보노디스크 대변인은 지난 4월 위고비 공급을 늘리기 위해 두 번째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13~1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을 24~30% 증가할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다.
캐털란트는 2021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주사기 충전 시설에서 다양한 문제가 적발돼 생산시설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해 8월 또다른 생산시설 문제가 발견돼 위고비 생산이 중단됐다. FDA의 조치로 해당 공장은 운영 중이지만 위고비 공급난은 이어지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공급난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위고비 홍보활동을 중단했고 저용량 위고비 공급을 제한했다. 노보노디스크 대변인은 "위고비 수요 초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위고비 생산역량을 높이기 위한 확실한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보노디스크는 2021년 말 덴마크 칼룬드보르그 캠퍼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생산시설 3곳을 건설하기 위한 25억8000만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생산시설은 2027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와 모델 겸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 등이 사용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위고비는 주 1회 주사로 투여하면 되는데 체중의 약 15~20% 감량 효과를 낸다.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매출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위고비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한 11억달러(1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위고비 연 매출이 42억달러(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