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정권교체 선봉장을 지냈던 이준석 전 대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해 2월12일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 동성로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홀대하는 당 지도부에 탄식 섞인 목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대구 치맥축제가 열린다"며 "이준석 전대표가 축제에 오겠다고 해서 흔쾌히 오라고 했다"고 알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구 '치맥축제'는 치킨의 본고장 대구를 알리기 위한 행사로 오는 9월3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그래도 우리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교체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게 맞느냐"며 "본인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 저렇게 내돌리고 홀대 하는건 좀 그렇다"고 당지도부와 친윤 주류를 겨냥해 소신을 밝혔다. 아울 "정치, 참 비정한겁니다"라며 "검투사들만 우글거리는 여의도를 떠나 대구로 오길 참 잘했다"고 탄식했다.

홍 시장과 이 전 대표가 함께 있는 건 지난해 5월 6일 지방선거 공천장을 준 이후 거의 1년4개월여 만이다. 홍 시장은 지난해 8월13일 이 전 대표가 징계를 앞둔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자 "짠하다"며 "좀 더 성숙해져 돌아오길 기다리겠다"고 격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