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 사진은 드론 조종 훈련을 하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가 전쟁 시작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CNN·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6개 지역에서 공습전을 펼쳤다. 러시아 서부지역 프스코프의 공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Il-76 항공기 2대가 파괴되고 4대가 손상을 입었다.


러시아 당국은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거의 모든 공습을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대규모 공습에 꽤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독립 언론은 프스코프 공항의 군인들이 드론을 격추하는 데 실패했고 65명의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된 러시아 공항 6곳은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며 몇몇 군부대에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일일 브리핑에서 프스코프 공항의 드론 공격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 군사 전문가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P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 방공이 실패했음을 보여줬다"며 "러시아의 친 전쟁 활동가 일부는 몇 달 동안 전쟁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한 러시아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30일 오전 키이우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에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키이우 당국은 이번이 봄 이후 가장 강력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키이우는 지난해 11월부터 끊임없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