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9일 검찰 조사에 출석한다.

지난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9일 이 대표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로써 이 대표는 올해에만 다섯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다. 앞서 그는 대장동·위례 건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고 성남FC와 백현동 의혹으로도 각각 한 차례씩 조사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검찰 소환 조사 일정은 몇 차례 신경전 끝에 정해졌다. 당초 지난달 30일과 지난 4일 출석하라는 검찰의 통보에 불응한 이 대표는 오는 12일 출석하겠다고 검찰에 통보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7일~9일 중으로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고 이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번에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위해 약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이 대표가 단식 10일 차에 접어든 상황인 만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경기도에서 지불했어야 하는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300만달러) 등 800만달러를 대신 북한에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관련자 진술 및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경기도, 국정원 문건 등을 토대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을 인지하고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 대표는 자신이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입건된 것에 대해 "황당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