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서가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은행에서 은행강도 짓을 벌인 뒤 해외로 도주한 40대를 24일 만에 검거했다.


대전 서구에서 은행 강도를 벌이고 해외로 도주한 40대가 24일 만에 검거됐다.

지난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55분(현지 시각)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40대 용의자 A씨를 베트남 다낭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해외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현지 공안 및 경찰 주재관과 공조 수사를 벌인 바 있다.


또 현지 공개 수배 자료를 현지 주재관에게 전달해 한인회에 공유하며 신고 제보를 독려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카지노에 들락거린다"는 현지 한인의 제보가 접수됐고 경찰은 잠복 수사를 진행해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 공안과 송환 방법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용의자를) 송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훔친 돈과 관련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58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은행에서 검은색 헬멧을 쓰고 현금 약 3900만원을 챙겨 미리 준비한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신협에는 직원 2명이 남아있었고 남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침입해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그는 대전 서구 관저동 서대전나들목을 지나 대전 유성구 대정동으로 도주했고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오토바이를 버린 뒤 다른 이동 수단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지난달 21일 A씨의 신원을 확인했으나 A씨는 이미 베트남 다낭으로 도주한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