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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의 9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56명이 숨졌다. 해당 아파트 주인은 현재 베트남 공안에 체포된 상황이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가디언·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베트남 하노이 타인쑤언에 위치한 9층 아파트의 화재로 56명이 사망했으며 37명이 부상을 입었고 100명 이상이 구조됐다. 해당 건물에는 45가구가 있었으며 대다수의 주민이 화재 당시 현장에 있었다. 이번 화재는 최근 10년간 베트남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난 아파트는 좁은 골목에 자리 잡고 있었고 소방차가 진원의 최대 400m 근처까지만 들어갈 수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노이 대부분의 건물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유산으로 미로 같은 구조로 유명하다. 오토바이 한 대가 겨우 통과할 정도로 좁기에 화재에 취약한 구조다.
앞서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 인근 3층 노래방에서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해 32명이 숨진 바 있다. 당시 화재로 인해 새로운 안전 규정이 제정되었지만, 일각에선 해당 규정이 비현실적이며 오히려 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13일 베트남 정부는 해당 아파트 주인을 화재 예방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공안부와 하노이 인민위원회에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위반 사항이 있는지 엄격히 검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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