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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아일랜드인 관광객이 벨기에 브뤼셀 증권거래소 앞에 설치된 동상 일부를 부러려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 아일랜드인 남성이 벨기에 브뤼셀의 증권거래소 앞에 설치된 '횃불을 들고 있는 손'이라고 불리는 동상 위로 올라갔고, 무게를 버티지 못한 동상의 일부가 파손됐다. 현장에 있던 행인들은 놀란 채 남성의 행동을 지켜봤다.
해당 증권거래소 건물은 3년에 걸친 7700만파운드(약 1270억원) 상당의 복원 사업을 거쳐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 10일에 개장했다. 이번 파손으로 1만5000파운드(약 2500만원)에 달하는 복원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파손 직후 인근 패스트푸드점에서 경찰에 붙잡혀 체포됐다. 벨기에 현지 매체는 증권거래소가 남성에게 수천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증권거래소의 복원 사업을 관리한 넬 반데베네트는 벨기에 VRT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리는 실제 장인이 수행해야 하기에 큰 비용이 들 것"이라며 "해당 동상은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브뤼셀 지역의 기념물·조경 기관의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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