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9월2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대한상의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다음달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월 대부분의 일정을 해외에서 소화하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시아 국가를 우선적으로 돌며 부산엑스포를 홍보한 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오는 9일 개최하는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이달 15일 파리에서 열리는 케이팝(K-POP) 콘서트인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에도 참석한다.

매년 추석 이후 열리는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도 다음달 16~18일 파리에서 주재할 방침이다. SK그룹이 해외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하는 건 2009년 중국 이후 14년 만이다.


이 기간 SK그룹 CEO들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에서 일정을 마친 이후에도 최 회장은 카리콤, 태도국, 아프리카 등을 돌며 막바지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도 크다. 최근 해당 국가를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으로 콕 찝어 언급하며 후속 조치를 강조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해외 각국 유치 교섭 활동을 통해 최 회장은 그동안 논의히고 약속했던 협력 의제에 대해서 한국이 얼마나 진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다음달에는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다. 엑스포 개최지는 내달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최 회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이제는 수확의 계절로, 한 톨도 놓치지 않고 표심으로 거둬들이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아 있는 9주라는 시간이 다소 짧게도 느껴질 수 있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는 충분할 수도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민간이 합심해서 마지막까지 유치 교섭 활동에 충실히 실행한다면 11월 28일 파리에서 함께 웃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