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을 중심으로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정모씨 부부와 아들에 대해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사진=뉴스1


경기 수원을 중심으로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정모씨 부부와 아들에 대해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를 받는 정씨 부부의 수원 소재 주거지와 그들이 운영하는 법인 사무실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정씨 부부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고소한 데 따른 것으로 피해자들과의 계약 문서와 관련 서류를 중심으로 증거품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상황을 추가 조사하는 한편 확보한 증거 자료를 분석해 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정씨 부부와 아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정씨부부와 아들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정씨 부부와 아들 앞으로 접수된 고소장은 현재까지 13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액은 약 190억원 수준이며 수원지역에서만 1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임차인들로 구성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는 "피해 주택의 총 세대수가 671세대이며 이를 감안할 때 전체 피해액은 8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 부부와 아들 명의로 등록된 법인과 개인소유 건물은 확인된 것만 79세대로 확인됐다. 이중 77세대가 수원지역, 나머지 2세대는 화성지역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 개인 명의로 소유한 세대와 법인 명의로 된 건물·세대까지 모두 살펴보고 있다. 추가피해 확인을 위해 고소 건 외 문제들도 조사 중이다. 계약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부동산 중개인이 가담했는지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