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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2명은 주 2회 이상 폭음을 하는 고위험 음주율을 보였다. 연령별에서는 남성 40~50대, 여성 20~30대의 음주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30일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의 음주행태에 대한 최근 10년 간 추이 변화와 취약 집단의 음주행태·관련 요인 등의 분석 결과를 담았다.
이번 조사에서 음주율을 소주, 양주 구분 없이 '1잔'(355c 캔맥주는 맥주 1.5잔)으로 계산했고 1잔 섭취 기준으로 알코올 7~8g로 정했다.
지난 10년 동안 추이를 보면 연간 음주자의 월간 음주율은 남성 82.2%, 여성 63.5%로 집계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여전히 음주율이 높았다.
월 1회 음주량이 남성과 여성이 각각 7잔, 5잔 이상을 뜻하는 월간 폭음률은 45.2%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은 56.0%, 여성은 31.1%로 집계됐다. 월간 폭음률은 지난 10년 동안 남성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여성은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남성 40~50대, 여성 20~30대에서 높았다.
주 2회 이상 폭음을 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17.1%였다. 남성은 2012년에 25.1%에서 2021년 23.6%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여성은 7.9%에서 8.9%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남성 40~50대, 여성 20~30대에서 높았다.
흡연과 월간 음주를 동시에 하는 비율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다. 남성은 2012년 36.2%에서 2021년 28.1%로 감소했고 여성은 5.4%에서 5.5%로 소폭 상승했다.
10명 중 4명은 분해효소 부족한 알코올 홍조증
소량의 음주로 금세 얼굴이 빨개지는 알코올 홍조증을 경험하는 사람은 10명 중 4명(남성 38.9%·여성 36.4%)이었다. 이중 고위험 음주를 하는 경우 남성은 14.0%, 여성은 4.3%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홍조증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다.연구를 수행한 김광기 인제대 교수는 "한국은 음주에 관대한 문화적 특성이 있다"며 "특히 20~30대 여자 음주율이 높은 것은 도수가 낮은 술이나 과실주 등 주류상품 개발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도 높아진 영향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주류 소비와 음주폐해 감소를 위해서는 대국민 음주가이드라인 개발, 음주 경고문구 강화와 주류광고·마케팅 규제, 장소·시간적 음주 제한 등 주류 이용 가능성 제한 정책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조언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음주는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음주행태 개선을 위해서는 개인뿐 아니라 음주조장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음주행태 감시와 근거 강화를 위한 국가건강조사를 지속하고 음주조장 환경 개선과 취약집단별 맞춤형 예방 정책 지원 등 음주폐해 감소,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관계부처 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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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