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이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열분해유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사진은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사진=SK지오센트릭 제공


SK지오센트릭이 버려진 쓰레기에서 원유를 다시 뽑아내 '도시유전'으로 불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설 속도를 높인다.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 1공장을 짓기로 한 데 이어 2공장 건설 계획도 구체화하는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충남 당진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충남 당진 송산2외국인투자지역에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공장은 연간 폐플라스틱 6만6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착공 및 공장 가동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2공장은 수도권, 충청권과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 두 지역에서 폐기물을 확보하는 동시에 울산 소재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 '울산ARC'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2공장에서 만들어진 열분해유를 울산 ARC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에서 높은 품질로 개선해 석유화학공정에 투입하는 구조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ARC에서도 연간 6만6000톤 규모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열분해유 1공장을 건설 중이다. 두 공장이 완공되면 SK지오센트릭은 연간 총 13만2000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유 공장 건설을 통해 순환경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투입해 새로운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순환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에 따르면 열분해 방식으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면 소각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61.5% 줄일 수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국내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두 곳을 본격 운영하게 되면 순환경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