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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12개 분기 만에 적자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그룹 인수 이후 첫 실적발표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권혁웅 한화오션 부회장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해 실적 개선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한화오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9169억원으로 전년 동기(9815억원) 대비 95.3%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1억원, 23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드릴십 중재 승소에 따른 환입(+1570억원)과 상선 예정 원가 감소(+180억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 될 전망이다. 수주 단가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인력 충원과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생산성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권 부회장은 지난 5월 한화오션 출범을 맞아 사업부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본격적인 경영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한화오션의 거제조선소 1도크가 고선가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전용으로 전환된 것도 이 일환이다. 한화오션의 연간 건조 가능 척수는 19~20척 규모이지만 2024년에는 22척, 2025년에는 24척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이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는 것도 주목된다. 3분기 말 기준 한화오션은 수주 물량 99척에서 65척을 LNG운반선으로 채웠다. 조선사는 선박 건조 후반기와 인도 시에 대부분 잔금을 회수하는 헤비테일 방식으로 대금을 받기 때문에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화오션의 영업적자는 1222억원으로 예상되지만 2024년 영업이익은 3888억원, 2025년은 6873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동종사 대비 낮은 수주 목표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말까지 LNG선 5척, 특수선 4척 등 9척을 수주, 1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수주 목표인 69억8000만달러의 2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권 부회장은 비어있는 슬롯을 수익성이 높은 선박들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대규모 발주가 예정된 카타르 2차 LNG선과 울산급 배치3 5·6번함, 장보고3 배치2 잠수함 등을 수주할 경우 올해 목표달성률이 7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한 2조원 규모의 투자도 앞두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방산, 친환경, 해상풍력, 스마트야드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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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안녕하세요, 최유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