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외환 투자를 빌미로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사진은 일당 중 1명이 은행을 찾은 모습. /사진제공=경남경찰청


고수익 외환 투자를 빌미로 피해자들을 속여 27억원을 가로챈 투자 사기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5명을 구속하고 사기 방조 혐의 2명,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1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일당은 외환 투자로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허위 투자 사이트에 가입을 유도한 후 투자를 빌미로 27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총책·관리책·인출책 등 다양한 역할을 점조직 형태로 분담한 후 체계적으로 활동했다.
사진은 일당이 개설해 운영한 SNS 오픈 채팅방. /사진제공=경남경찰청


일당은 불특정 다수에게 '57세 대리기사도 단돈 5만원으로 55만원' 등의 투자권유 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SNS 오픈 채팅방으로 유인했다. 또 고수익 보장하고 원금 보전을 해주겠다며 허위 투자 사이트 가입과 입금을 유도해 현금을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상품권 판매업 등 다수의 유령법인과 대포계좌를 개설해 텔레그램 대화 내역, 허위 거래명세서 등을 미리 준비하는 등 정상적인 거래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은 이같은 방식으로 총 27억원을 편취했다. 1인 최고 피해액은 8억7000만원에 달한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을 통해 지난 6월부터 일당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들은 사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지인 간 소개를 통해 만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 수익금 대부분은 상품권으로 환전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죄 수익 사용처에 대해서는 진술 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경찰관서와 공조해 피의자들의 여죄가 있는지 확인해 병합 수사하는 한편, 범죄 수익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최근 SNS 광고로 유명 투자자, 경제 유튜버, 연예인 등을 사칭하며 투자를 제의하는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는 다수가 투자사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