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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그룹) 상장사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은 관료 혹은 법조인 출신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관료 사외이사 중에선 국세청 출신 비중이 가장 컸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10월까지 대기업집단 상장사 343개사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외이사 1111명의 34.8%인 387명이 관료·법조 출신이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말 36.3%(346명)과 비교해 1.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 등 법조 출신 비중은 2020년 12월 말 14.5%(138명)에서 올해 10월 말 14.6%(162명)로 0.1%포인트 늘었다.
관료 출신 비중은 21.8%(208명)에서 20.3%(225명)로 1.5%포인트 줄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에서는 국세청 출신이 48명(2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25명(11.1%), 산업통상자원부 20명(8.9%), 기획재정부 16명(7.1%), 금융감독원 14명(6.2%), 금융위원회 12명(5.3%), 감사원 10명(4.4%) 등의 순이다.
관료·법조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전체 사외이사의 절반을 넘는 그룹은 총 21개였다. 호반건설, 장금상선, 고려에이치씨, 반도홀딩스 등 4개 기업집단은 사외이사의 100%가 관료·법조 출신이다.
동원(71.4%), 신세계(69.6%), 중흥건설(66.7%), 삼표(66.7%), 삼천리(60.0%), 유진(57.1%), 두산(56.0%), 효성(55.6%), 코오롱(53.8%), 태영(53.3%), CJ(50.0%), S-Oil(50.0%), 넥슨(50.0%), DB(50.0%), 동국제강(50.0%), 엠디엠(50.0%), DN(50.0%) 등 17개 그룹도 관료·법조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관료·법조 출신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이다. 삼성은 전체 사외이사 59명 중 26명(44.1%)이 관료·법조 출신이다. 이어 현대백화점(20명), SK(20명) 등도 관료·법조 출신을 20명 이상 선임하고 있었다.
여성 사외이사는 개정 자본시장법 통과 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0월 말 기준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16.9%(188명)로 지난 2020년말 4.5%(43명)와 비교해 12.4%포인트 늘었다.
여성 사외이사 수가 제일 많은 곳은 SK(23명)로 전체 사외이사의 30.7%에 달했다. 이어 삼성(16명), 현대자동차(12명), LG(12명), 롯데(10명), 한화(10명) 등에서 여성 사외이사 수가 10명을 넘겼다.
내년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1111명 중 39.4%(438명)이며 교보생명, 중앙, 삼표, 반도홀딩스 등 4개 기업은 내년 주총에서 사외이사 100%가 임기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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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