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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끝난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스라엘과 미국은 친구이지만 모든 발언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직격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모든 문제에 정확히 같은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옳은 일이 아니다.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망했다"며 "특정 목적을 위해선 교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나고 하마스가 축출되면 가자지구의 안보 전반을 무기한 책임지겠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상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지구를 이스라엘이 다시 점령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있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가자지구를 불법 점령했다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지난 1993년 오슬로 협정을 체결한 뒤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자치권을 보장해 줬다. 지난 2005년에는 가자지구에 남아있던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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