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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광주 1차 협력업체 근로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부품 차질 공급으로 인한 생산라인이 전면 중단되면서 광주 수출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관계당국은 장기화할 경우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르면 9일 생산라인 재가동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9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지난 7일 사고 당일 밤 9시부터 순차적으로 생산 라인이 멈췄다.
현재 버스 생산 라인을 제외한 1, 2, 3공장의 모든 생산이 중단된 상황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는 스포티지, 셀토스와 쏘울, 봉고트럭 등 하루 2000여대가 생산된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지역경제계도 당혹함과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협력회사만 150여개에 달하고 근로자만 1만여명에 이른다. 이번 사태로 상당수 협력업체들은 이미 가동이 중단됐고, 일부 업체들 또한 가동 중단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광주의 3대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와 가전이 경기쳄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자동차가 지역 수출을 견인해왔기 떄문이다.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광주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5.5%에 달한다. 반도체는 11개월 연속 감소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0.4% 감소했고, 냉장고도 전년대비 2.9% 줄었다.
이번 사태가 얼마나 신속하게 처리돼 빠른시간에 생산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여부에 따라 피해액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경제계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사태로 지역 가전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에 자동차산업마저 마비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계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노총 광주본부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청은 진상이 규명될 때 까지 작업을 중단시키고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등 면밀한 조사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리고 "사업주의 즉각적인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사고 직후 해당 업체에 지게차 상·하차 작업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관련자를 상대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 심의를 열어 생산라인 재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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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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