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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기술은 도심항공교통(UAM)에 대응한 종합 플랫폼 기술이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UAM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태스크포스팀(TFT)을 UAM 이착륙시설인 버티포트 'H-PORT'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H-PORT는 수직·수평 기술을 활용해 이착륙장 분리와 자동격납·충전·정비가 가능한 미래형 버티포트다. UAM뿐 아니라 모든 교통수단에 접목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UAM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위한 플랫폼 구축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UAM 시장의 규모가 2040년까지 1조 4749억달러(622조4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H-PORT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승강기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차별성을 확보했다. 경쟁사의 버티포트는 주로 넓은 대지에 UAM 이착륙장·격납·유지보수 시설을 구축하기 때문에 많은 부지가 필요하다. 반면 H-PORT는 승강기 기술을 접목해 수직 격납과 유지보수가 가능해 공간 밀도가 높고 유휴 부지가 작은 도심에서도 구축할 수 있다.
UAM은 헬리콥터와 다르게 친환경적이라는 것도 주목된다. 헬리콥터는 내연기관으로 구동되지만 UAM은 전기를 이용해서 움직인다.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것도 UAM의 이러한 특성 덕분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도시 과밀화에 의한 교통 문제,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UAM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기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PORT는 UAMdml 이착륙은 물론 격납·정비·충전·관제 등의 서비스가 모두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때 로봇 연동, 안면인식, 음성 호출 등의 신기술이 적용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도록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H-PORT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공략할 계획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에 서울의 44배 규모의 미래형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전체 사업 규모만 총 5000억 달러(655조여원)에 달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7월 디스커버 네옴 비공개 행사에서 H-PORT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며 사우디에 사업 제안서를 냈다.
조재천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승강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빌리티의 융합으로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봇과 승강기의 연동,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융합된 디지털 승강기 신기술을 통해 승강기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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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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