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김우승 부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컬대학 본지정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교육부가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10개교를 발표했다.

13일 김우승 교육부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평가' 결과 총 10개 대학이 선정되고 5개교는 탈락했다고 발표했다. 글로컬 본지정 대학은 ▲강원 강원대·강릉원주대(통합), 한림대 ▲경남 경상국립대 ▲부산 부산대·부산교육대(통합) ▲전남 순천대학 ▲경북 안동대·경북도립대(통합), 포항공대 ▲울산 울산대 ▲충북 충북대·한국교통대(통합) ▲전북 전북대 등 총 10개 대학이다.


글로컬 예비지정 대학에 포함된 15곳 가운데 광주 전남대, 강원 연세대 미래캠퍼스, 경남 인제대, 경북 한동대, 충남 순천향대는 최종 탈락했다. 시·도별로 강원·경북이 각각 2곳으로 가장 많고 부산·경남·울산·충북·전북·전남에 각각 1곳씩 지정됐다. 충남과 광주는 예비지정에서 탈락했고 대구·대전·세종·제주는 예비지정 단계에서부터 명단에 든 대학이 아예 없었다. 국공립대 간 통폐합을 전제로 예비지정된 4곳은 모두 본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컬대학30'은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로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을 구제하는 것을 넘어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지방대를 2026년까지 총 30개 지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0곳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0곳 내외의 글로컬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폐교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대학의 혁신을 유도하면서 지역 산업과 연계해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성과도 거두겠다는 취지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최종 발표한 대학들의 공통점은 강도 높은 자체 혁신 방안을 내놓고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높았다. 이번 본지정을 위해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실행계획의 적절성(50점), 성과관리(20점), 지자체 지원 및 투자(30점) 등 3개 영역으로 평가했다. 대학과 지자체가 내놓은 실행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수립됐는지를 중요하게 본 것이다.

당국은 오는 22일까지 탈락한 대학들의 이의신청을 받은 뒤 최종 결과를 이달 말 각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다. 최종 지정 대학은 내년 2월까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세부 추진 계획을 보완하고 매년 성과 점검을 받는다. 올해를 1년차 사업으로 보고 오는 2025년(3년차)과 2027년(5년차)에 중간, 종료평가를 각각 실시한다. 계획을 이행하지 않거나 성과가 미흡하면 국고를 끊을 수 있으며 필요 시 사업비 환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통폐합 추진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4곳은 1년 이내에 교육부로 통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신속하게 통폐합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번 본지정 평가에서 미지정된 대학들이 내년에 한해 예비지정 대학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이와 함께 글로컬대학위는 대학 현장 등에서 요청이 있었던 대학 유형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방안과 여러 대학이 연합해 신청하는 경우 신청자격을 부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