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문화 포럼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푸틴 대통령은 다음 주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글을 작성했다. 그는 "이는 푸틴 대통령이 몇 달 만에 서방 정상이 참가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G20 화상 정상회의는 인도 주최로 오는 22일 열린다. 해당 행사에는 G20 모든 국가 정상을 비롯해 9개 주빈국과 11개 국제기구 수장이 초청됐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아동 추방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ICC를 만든 로마 규정에 서명하고 비준한 국가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 땅에 발을 디디면 그를 체포할 의무를 가지게 된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로마 규정에 속한 국가는 방문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같은 회의에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는 화상으로 참석했지만 실제로 회의장을 찾지는 않았다. 회의장에는 모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리인으로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