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1번째 생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자신의 건강진단 결과서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텍사스주 에딘버그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오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1번째 생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자신의 건강진단 결과서를 공개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진단 결과서를 게재했다. 공개된 건강진단 결과서는 지난 9월13일 실시된 종합 건강검진의 내용이 담겼다. 이 문서는 지난 2021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은 브루스 애런월드 박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런월드 박사는 결과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뛰어나다"며 "신체 상태는 정상 범위 내에 있고 인지력 등 정신건강도 탁월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체중 감소 등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즐길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결과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체중감소를 언급했으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NYT는 이 결과서가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 기본적인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이 같은 건강진단 결과서를 공개한 것은 같은날 81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선 상당수 유권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따른 건강과 직무 수행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칠면조 사면행사에서 자신의 나이에 대해 먼저 농담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다만 연설 도중 미국의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20여년 전 인기 가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혼동하면서 오히려 우려를 짙게 만들기도 했다.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고령 논란에서 벗어나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4살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