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 모습/사진=뉴스1 DB


내년 4월10일에 있을 22대 총선에서 모두 9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낙동강 벨트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낙동강 벨트 중 최근 가장 핫 곳은 부산 사상구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윤핵관 험지 출마 발언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바뀔 수 있다는 분위기로 사상구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장 의원이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반발하면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형국으로 돌변했다.


민주당에선 장제원 의원이 빠질 경우 기대감을 높일 수는 있지만 후보에 대한 고민도 적잖은 눈치다. 지난 총선에서 배재정 전 의원이 46.5%를 득표하면서 가능성을 보였으나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후보 교체론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어 눈여겨봐야 할 곳은 북강서구 갑 선거구로 부산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버티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박민식 전 당협위원장이 보훈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당협위원장이 공석으로 있는 곳이다. 장기간 당협위원장 공석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출마예정자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남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시 갑 선거구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3선인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있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보다 더 엄격한 컷오프(공천 배제) 룰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양산 출신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역임한 이재영 지역위원장이 오는 12월16일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등 표밭을 누비고 있다. 여기에 양산 출신의 40대 김성훈 부산외대 특임교수가 후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경남도의원을 역임한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 조직본부 조직혁신단장과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때 선대위 메시지팀장으로 활동하는 등 친 이재명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양산 출마 여부다. 여러 지역에 출마 하마평이 돌고 있는 조 전 장관은 얼마 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위치한 평산책방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기도 했다.

낙동강 벨트는 낙동강 하구 지역에 위치한 부산·경남의 선거구로 부산은 사하구 갑·을, 사상구, 북강서구 갑·을 등 5석이 있고 경남에서는 김해시 갑·을, 양산시 갑·을 등 4석이 있다. 낙동강 벨트의 현 국회의원으론 부산은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2명이고 경남은 국민의힘 1명, 더불어민주당 3명이다. 총 9석 중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5명으로 박빙이다.


의석수로 봤을 때 PK지역 중 낙동강 벨트는 여야 모두에 험지로 볼 수 있다. 내년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의 여야 4:5 구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총선 5개월을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