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며 11월에만 연예계에서 벌써 4쌍의 이혼 부부가 나왔다. 사진은 그룹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 개그맨 김병만, 방송인 안현모, 배우 정주연(위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머니투데이, 뉴스1


연예계의 11월 잔혹사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연예계에는 11월만 되면 흉흉한 소식이 들려온다는 '11월 괴담'이 떠돈다. 어디까지나 괴담에 불과하지만 매년 11월이면 연예계에 크고 작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11월에는 활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들릴 정도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에는 유독 유명 연예인의 파경 소식이 잇따라 전해져 11월 괴담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룹 스윗소로우 출신 가수 성진환(42)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수 오지은(42)과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성진환은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 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을 해 나가고 있다. (반려견) 흑당이랑 꼬마를 먼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새로운 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지켜보며 평생 같이 보살피기로 했다"고 글을 남겼다.


스윗소로우 출신 가수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이 결혼 9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고독한 훈련사' 방송캡처


이어 "저는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을 똑같이 보내고 싶다. 오늘의 저 자신을 어제보다 좋아할 수 있게 해 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었고 언제까지나 그런 사람일 거라 생각한다. 오랫동안 저희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부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따뜻한 겨울날 보내시고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지은 역시 "갑작스러운 얘기지만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의 혼인 관계를 끝낸다.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이다.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줬다.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한다. 비록 저희는 따로 살게 되지만 흑당이와 꼬마는 최선을 다해 함께 보살피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성진환과 오지은은 지난 2014년 결혼했고 슬하에 자녀는 없다. 성진환은 지난 2017년 건강 문제로 음악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2019년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에서 탈퇴했다. 2020년 두 사람은 에세이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을 발간했다. 올초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에 반려견 흑당이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결혼 12년 만에 배우자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골든 콘텐츠상을 수상한 코미디언 김병만. /사진=SBS 제공



이날 오전에는 코미디언 김병만(48)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22일 "김병만이 올해 아내와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소송을 거쳐 헤어졌으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 부부는 오래 전부터 별거생활을 해왔다.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월 7세 연상 비연예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다. 이 여성은 재혼이었으며 전 남편과의 사이에 딸이 있다. 김병만은 딸의 성을 바꿔주기 위해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0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20 S/S 서울패션위크' 장광효 디자이너 '카루소' 컬렉션에 참석한 라이머와 안현모. /사진=장동규 기자


방송 동반 출연으로 주목 받았던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46)와 방송인 안현모(40) 부부도 지난 6일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지인 소개로 만나 반년 정도 교제한 후 지난 2017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 16개월 차였던 지난 2019년 SBS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에 동반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6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들은 이혼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이혼 후 서로를 비난하지 않는다"는 특별 조항을 넣은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배우 정주연이 결혼 6개월 만에 이혼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5월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 VIP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정주연. /사진=머니투데이


지난 4일에는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 출연했던 배우 정주연(34)이 6개월 만에 결혼 생활을 조용히 정리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주연이 지난 10월 합의하에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 별도의 이혼 절차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연은 지난 2009년 그룹 에픽하이의 '따라해'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드라마 '폭풍의 연인'을 비롯해 '오로라 공주' '태양의 도시', 영화 '차이나 블루' '스물'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