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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든 데스'(Sudden Death, 돌연사) 위험성을 언급한 가운데 그룹 부회장단 세대교체 가능성이 주목된다. 지정학적 위기 심화 등 경영환경이 엄중한 점을 감안, 유임을 통해 안정을 꾀할 것이란 의견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 달 7일 주요 계열사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그룹 부회장단 교체 여부다.
최 회장은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서든 데스' 화두를 꺼냈다. 2016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서든 데스' 화두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은 그만큼 경영환경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당시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솔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러 도전적 과제들을 실행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언급했다.
재계는 최 회장이 안정에 방점을 찍고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본다. 대체자가 마땅치 않을뿐더러 부회장단이 이끄는 회사의 업황이 반등하고 있어서다.
먼저 지난해 4연임에 성공한 조 의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조 의장은 2007년부터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SK 재무담당 상무, 사업지원부문장, 재무팀장 등을 거친 재무 부문 전문가다. 최 회장과 같은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평소 최 회장과 친밀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회장, 김 부회장, 박 부회장도 유임 가능성이 크다. '기획통'인 장 부회장은 최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회장과 박 부회장은 각각 파이낸셜 스토리 이행, 반도체 불황 극복 등의 성과를 냈다.
김 부회장이 이끄는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친환경 사업 수익성 확보를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내년에는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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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