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노바이러스 등과 중복감염되면 위·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국내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46주차(11월 3주차, 11월12~18일)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 수는 230명이라고 밝혔다.


43주차(10월22~28일) 126명→44주차 173명→45주차 226명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자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46주차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으로 인한 입원자 수는 52명이었는데 올해는 4배 이상 증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으로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고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보육시설, 기숙사 등 집단시설에서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 이에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나 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할 것이 권장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약 1주 정도 지나면 회복되는 감기와 달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증상이 약 3주간 지속된 후에야 회복된다.


최 회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에 항생제 허가범위를 확대해 줄 것과 위·중증 여부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검사의 수가를 현실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항생제에 쉽게 내성을 보여 치료가 쉽지는 않지만 독시사이클린 또는 퀴놀론계 항생제의 경우 치료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많지만 이들 항생제의 경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용으로 허가를 받지 않았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위·중증으로 발전할 지를 판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수가를 삭감하면서 아동병원 입장에서는 시행하기 만만치 않은 환경이 됐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