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여배우로 자리잡은 배우 박은빈, 안은진, 고윤정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배우 박은진, 안은진, 고윤정(왼쪽부터). /사진=쇼박스, 장동규 기자


[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대세 여배우로 자리잡은 3인방이 있다. 바로 안은진, 박은빈, 고윤정이다. 안은진은 지난달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을 통해 전국을 연인앓이를 유발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박은빈은 지난 3일 종영한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 무인도에서 15년을 지내다 구조된 뒤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되는 서목하를 연기, '믿고 보는 배우'의 진면모를 또 입증했다. 고윤정은 디즈니플러스 '무빙'에서 초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희수 역을 맡아 활약,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드라마-영화 업계에서 유독 눈부신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이들이 함께라 이번주 연예 날씨는 '맑음'이다.

안은진, '캐스팅 논란'도 잠재운 연기력

배우 안은진이 기세를 몰아 '다 이루어질지니'로 굳히기 한 판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안은진.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안은진은 지난달 종영한 MBC드라마 '연인'에서 사대부 집안 딸 유길채로 분해 인생 캐릭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 추민하, '나쁜엄마' 이미주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라 더 주목받았다. 방송 초반 불거졌던 미스 캐스팅 논란을 순식간에 잠재우고 대체불가한 여배우로 떠올랐다.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연인'의 신드롬급 인기에 한몫한 주역으로 눈부신 성장을 일군 안은진의 다음 스텝은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 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극 중 안은진은 라미란을 주축으로 한 '덕벤져스' 멤버로 활약할 전망. 이번엔 택시 기사 애림 캐릭터를 맡아 전작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안은진이 연기한 애림은 덕희의 동료인 봉림(염혜란 분)의 친동생이자, 칭다오 지리에 밝은 현지 택시 기사다. 안은진은 라미란, 염혜란, 장윤주와의 연대로 명품 앙상블을 기대하게 한다.

안은진은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히트메이커'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에도 합류를 예고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쥔 감정과잉 지니(김우빈 분)와 감정결여 가영(수지 분)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아는 맛 로맨틱 코미디로 12부작으로 내년에 제작된다. 작품마다 스타를 배출해내며 '시청률 불패신화'를 써온 김은숙 작가의 러브콜까지 받아내며 안은진이 또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전의 아이콘' 박은빈… 디바 도전기도 '성공적'

'도전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그는 해당 수식어를 노린 행보는 아니라고 했지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진면모를 또 입증했다.사진은 지난 4월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포토월에 참석한 배우 박은빈. /사진=인한별 기자


지난해 드라마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박은빈은 지난 10월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 싱어송라이터 '서목하'로 분해 믿고보는 박은빈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지난 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박은빈은 직접 노래 부르고 숨겨졌던 가창력을 발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무인도의 디바'는 1회 3.1%로 시작해 마지막 회 9%, 최고 10.5%를 기록했다. 1회와 비교했을 때 무려 3배에 가까운 성과이며 방영 내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996년 데뷔한 박은빈은 그동안 드라마 '청춘시대'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바이올리니스트, 남장 여자 왕,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 가수 지망생처럼 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 왔다. 그래서인지 '도전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그는 "저는 도전의 아이콘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대중에게 피로감을 주는 배우는 되고 싶지 않다"며 "감사하게도 이번엔 제가 노력한 걸 알아봐 주셨지만 언제나 알아봐 주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바라는 건 제가 한 걸 재밌게 봐주시고 마음 편히 즐겨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박은빈이 차기작으로 드라마 '하이퍼 나이프'를 긍정 검토 중이다.'하이퍼 나이프'는 의사이자 살인마인 주인공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메디컬 범죄 스릴러다.스승 역은 설경구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빈과 설경구의 사제 케미를 볼 수 있을지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20대 여배우의 중심, MZ세대의 아이콘 '고윤정'

라이징 스타로 거듭난 배우 고윤정은 차기작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헌트' (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고윤정.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고윤정은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으로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시작해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환혼'까지 아직 다작 배우라 부르긴 어려워도 쉼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고윤정. 그런 그가 '무빙'을 만나 대세 중의 대세가 됐다.

디즈니+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무빙'에서 고윤정은 장주원(류승룡 분) 딸이자 김봉석(이정하 분)의 '썸녀' 희수 캐릭터로 전 세계를 들썩였다. 그는 연기자로서 인정받았음은 물론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MZ세대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연예인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고윤정은 '무빙'으로 라이징 스타로 거듭난 만큼 차기작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차기작 '이재, 곧 죽습니다'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오는 15일 파트1, 오는 2024년 1월5일엔 파트2가 공개된다. 고윤정은 극 중 이지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이도현과 애틋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아울러 고윤정은 내년 상반기 방송예정인 tvN'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촬영에 한창이다. 이번 작품은 시즌2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이우정 작가와 신원호 PD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윤정은 극 중 종로 율제 산부인과 1년차 전공의로 변신해 첫 의사 역에 도전한다.

고윤정은 홍자매 작가의 신작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출연도 검토 중이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환상의 커플' '최고의 사랑' '호텔 델루나' '환혼' 등을 쓴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신작이다. 고윤정은 여자주인공 차신혜 역을 제안받아 배우 김선호와 멜로 호흡을 예고하며 탄탄대로 꽃길 행보를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