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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권지용·35)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을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고 불송치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을 입건한 뒤 참고인 6명을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에서 시작된 의혹은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라는 것밖에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머니S는 애꿎은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된 지드래곤을 20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은 지난 10월 처음 불거졌다. 경찰이 지드래곤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한 건 '진술'에서 시작됐다. 진술을 바탕으로 내사에 착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연예인'으로 보도되면서 사건이 커졌다.
이에 지드래곤은 수차례에 걸쳐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혐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상에는 지드래곤의 '이상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짜깁기 영상이 확산되며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을 기정사실화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드래곤이 걸을 때나 인터뷰할 때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며 '트위커 상태'(마약 투약으로 도파민이 과하게 분비돼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는 등 떳떳하고 당당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 그는 "저는 마약 관련 범죄 사실이 없다" "(염색이나 탈색은) 한 적 없다" "(업소 실장이나 마약 관련 의사와) 연관 없다"고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너무 걱정마시고 조사받고 오겠다"고 미소짓기도 했다.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사필귀정'(事必歸正)을 적은 게시물을 올려 주목받았다. 지드래곤은 간이시약 검사는 물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모발 및 손톱·발톱 정밀 감정 결과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후 지드래곤의 '마약음성' 판정과 관련해 '인천경찰청의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인천경찰청은 지난 14일 "단 하나라도 제보가 있는데 경찰이 확인하지 않고 방치하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며 "경찰은 제보를 받았으면 당연히 확인을 해야한다. 만약 수사하지 않았다면 또 어떻게 이야기를 하겠나"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불송치 결정으로 경찰은 진술만을 토대로 시작한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 셈이다.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가수에 대해 이렇다 할 증거도 없이 오직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시작했고 혐의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실명이 공개돼 마녀사냥을 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자유로워진 지드래곤은 새 출발을 준비 중이다. '마약 꼬리표'를 뗀 지드래곤은 새 소속사를 물색하고 신곡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곧 본업으로 화려하게 컴백할 지드래곤의 꽃길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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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