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시공 능력 평가 16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KDB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과 자구 계획, 합의 회의 안건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1조3000억원으로 직접 채권자는 10여곳이다. 아울러 태영건설이 PF 보증을 선 사업장만 120여 곳으로 9조8000원에 달한다. 여기에 기타 채권자까지 합치면 채권자 수는 400여 곳으로 불어난다.
이해관계자가 많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까지 가는 과정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달 11일 열리는 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채권단의 신용공여액 중 75% 이상 동의하면 워크아웃 여부가 확정되지만 부결 시에는 워크아웃 절차가 종료되고 법원의 회생절차(법정관리)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관건은 태영건설 계열사의 매각 방안이다. 태영건설이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 매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 과정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의 SBS 보유 의지를 밝히고 있다. 대신 계열사인 종합환경업체 에코비드와 골프·레저업체인 블루원의 매각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주주 측의 사재 출연 규모도 관심사다. 금융당국에서 3000억원 이상의 사재 출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태영건설 측이 제시할 것으로 관측되는 태영인더스트리와 블루원 등의 매각 대금 중 대주주의 몫은 이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최근 산은에 태영인더스트리 대주주 지분을 반영한 사재 출연 계획을 제출했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은 2400억원으로 윤세영 회장 측의 지분 60%을 반영하면 144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윤 회장 측은 블루원 지분 12.26%를 보유하고 있다.
태영건설 채권단은 이번 설명회를 바탕으로 이달 11일 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개최한다. 4월10일까지 3개월 동안은 태영건설 자산부채 실사와 기업개선계획을 작성한다.
결의는 1회에 한 해 1개월 내 연장될 수 있다. 태영건설과 채권자단 간의 기업개선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이 체결되면 1개월 후 공동관리절차가 시작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자구안 관련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자구 노력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확실한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